백화점 식품 매장에 설 선물이 놓이기 시작했습니다.
한우와 송로버섯 세트, 캐비어 세트 같은 진귀한 상품이 눈에 띕니다.
백만 원대 한우 세트, 2백만 원짜리 굴비 세트 같은 초고가 상품들이 즐비해졌습니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지난 추석에 이어 설에도 고향 방문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자 값비싼 상품들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한기수 / 롯데백화점 상품기획자 : 코로나 19 상황에서 고향에 가지 못하는 고객들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프리미엄 선물 세트를 많이 구매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저희도 다양한 프리미엄 선물세트 라인을 준비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20~50만 원대 프리미엄 선물세트 종류를 지난해 추석 때보다 20% 더 늘렸고 현대백화점은 50만 원 이상 선물세트 예약 물량을 지난해보다 50% 확대하고, 한우 세트는 역대 최대 물량을 준비했습니다.
청탁금지법 일시 완화 영향까지 더해 마트에서도 고가로 분류되는 10만 원 이상 상품이 대폭 늘었습니다.
롯데마트 설 선물 예약판매를 보면 10만 원대의 한우 세트 주문량이 2배 넘게 늘었고 이마트에선 15만 원 이상 수산 선물세트 물량을 20%가량 확대했습니다.
편의점 설 선물도 통이 커졌습니다.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을 겨냥한 천만 원 넘는 이동형 주택이 선물로 나왔고 소의 해를 기념해 소 문양이 새겨진 285만 원짜리 골드바는 3시간 만에 완판됐습니다.
[김시재 / 이마트 24 과장 :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상품 중에 초고가에 속하는 골드바 10돈이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 것은 금 상품이 투자가치가 있는 프리미엄 선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부모나 친인척을 만나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을 귀한 선물로 대신하려는 소비자들을 사로잡으려는 경쟁이 치열합니다.
취재기자: 차유정
촬영기자: 고민철
그래픽: 강민수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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